14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매년 발표하는 리서치 보고서 '세계 주요 오피스시장'(Office Space Across the World)에 따르면 서울 강남 오피스시장의 ㎡당 연간 임대료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평균 541 유로로, 룸셈부르그 시티와 호주 시드니에 이어 20위에 랭크됐다.
전세계 58개국 203개 주요 오피스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영국 런던이 ㎡당 2277유로로 지난해에 이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3위였던 홍콩은 ㎡당 평균 1745유로를 기록,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2위였던 일본 도쿄는 ㎡당 1536유로로 3위로 떨어졌다.
이어 △인도 뭄베이(1214유로) △러시아 모스코바(1160유로) △프랑스 파리(1035유로) △싱가포르(954유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921유로) △아일랜드 더블린(823유로) △미국 뉴욕(733유로) 등이 3~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 키에프와 베트남 호치민이 각각 572유로와 554유로로 16위와 17위에 오르며 새롭게 전체 순위에 진입했다. 전체 조사 대상지역의 79%가 임대료를 인상했으며 20%는 유지, 1%는 하락했다. 전년도 10% 가량 올랐던 임대료는 14% 증가했다.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는 서울의 프라임 및 A급 오피스빌딩의 전체 평균 공실률은 1%대 미만으로, 신규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를 고려할 경우 앞으로 2~3년간 낮은 공실률은 지속되고 그에 따른 임대료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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