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율 0%"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8.02.14 12:44
인공관절 수술 후 감염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이 개원 이래 감염발생 사례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분당서울대병원은 대한병원감염관리협회가 2006년 7월부터 2007년11월까지 국내 7개 대형병원 및 인공관절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후 감염발생율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병원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의 감염율이 0%로 보고됐다. 병원측은 2003년 5월 개원한 이래 2007년 12월까지 일차성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627건을 시행했지만 감염이 발생한 예는 한차례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인공고관절 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발적 및 부종이 생기며,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럴 경우 수차례의 수술 및 장기간의 추가입원이 필요하게 돼 환자에게 여러가지 부담이 불가피하다. 게다 일단 감염되면 치료 후에도 재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심한 경우 관절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미국 대형병원의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후 감염률은 1~2%. 국내는 정확한 발생률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측은 "인공관절수술 후 감염을 예방하려면 수술실 및 수술 기구의 청결관리와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 전문적인 감염관리가 필요하다"며 "며 "병원 관절센터는 감염방지를 위해 최신 공기정화시스템을 사용해 수술장의 미세먼지 농도를 최소화하고 수술장 출입인원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의료진에게 수술전 손소독 방법, 수술복 및 수술 장갑 착용방법, 수술 기구 조작 방법 등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며 "수술에 참여하는 간호사의 화장을 금지해 화장품 가루로 미세먼지가 유발될 가능성을 없애고 수술용 조끼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하는 등 감염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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