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며 식품업계 외에도 스포츠용품이나 생활용품, 전자, 자동차 등 시장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994년 국내에 출시돼 지금까지 매년 2만족이상 팔려나간 '엑소핏'의 기본 형태에 정욱준 디자이너의 감각을 더한 것이다. 4월3일 출시 예정이지만, 출시에 앞서 지난달 19일 '파리 2008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그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스포츠캐주얼브랜드 컨버스도 오리지널 컨버스만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디자인이나 컬러에 변화를 준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선보인 접어 신는 스타일의 '롤다운' 컨버스화와 패션 소품을 신발에 접목한 '반다나(Bandana)' 컨버스화다. 두 제품 모두 클래식한 고유의 스타일은 유지한 채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2년 출시해 국내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애경의 '케라시스' 샴푸도 지난해 새로운 모습으로 리뉴얼했다. 손상케어용 리페어링, 탄력강화용 리바이탈라이징, 보습강화용 모이스처라이징으로 구분해 집중적인 손상회복, 보습, 윤기 등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 제품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단종된 제품을 재탄생시켰다. 1985년 출시돼 1992부터 1996년까지 5년 연속 미국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된 바 있는 '토러스'를 지난해 8월 국내에서 '뉴 토러스'로 선보인 것. '뉴 토러스'는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엔진과 강인하고 대담해진 외관, 그리고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다시 출시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나영 리복코리아 마케팅본부 이사는 "리뉴얼을 통한 제품은 일차적으로 소비자에게 검증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므로 어느 정도 안정성이 보장된다"며 "이는 브랜드 운용의 확대에도 일조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