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함영남(여, 62세)씨는 지난해 9월 우연히 LA 라디오코리아 방송을 듣고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유방엑스선검사 및 유방초음파 검사를 해본 결과 유방암 초기로 진단돼 유방절제술을 하고 방사선치료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2007년에 이어 미국한인동포단 44명이 또다시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를 찾았다.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한 동포단은 13일 암예방검진과 금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준비 및 과정을 안내받은 후 14일 44명 전원이 암예방 검진을 받았다.
국립암센터는 그간 재미교포들에게 미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국에서 수준 높은 암 검진을 받도록 하기위해 현지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거주 외국인 92명, 국내거주 외국인 23명 등 총 115명의 외국인 검진고객을 유치했다.
암센터는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에 가입해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의료관광학회에 참가해 홍보하기도 했다. 미국 에이젼시, 보험사, 언론사 등 해외 의료관광 관계자를 초청해 홍보하는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근영 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많이 발병하는 위암이나 간암, 자궁암 등은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진단 및 치료기술이 우수하다"며 "교민들에게 미국의 10분의 1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검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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