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한국어로 듣는 루브르, 고교시절 꿈"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2.13 15:49

루브르박물관 한국어안내 서비스 개시행사서..."저가항공사는 대세"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꿈꿨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3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서비스 개시 기념행사에서 "루브르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를 듣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루브르박물관과 작품해설을 위한 개인휴대용단말기(PDA)시스템 도입과 한국어 안내 서비스 개시 기념행사를 가졌다.

조 회장은 한국어 서비스를 고등학교 시절부터 꿈꿨다고 했다.

조 회장은 "고등학교 때부터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관광지에서 안내 방송이 불어와 영어로만 나오고 한국어는 없어 안타까웠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학창시절 미주 전역과 유럽등지를 배낭여행으로 일주했다고 한다.

조 회장은 "루브르박물관은 고등학교때 여행으로 방문했고, 가족들하고 프랑스에 오면 늘 방문했던 곳이다"며 "아버님을 모시고 온적도 있어 많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하면 파리를 먼저 떠올리고, 파리하면 루브르가 연상되듯이 파리에 오는 우리 관광객들은 루브르를 한 번은 본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해 루브르에 한국어 서비스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루브르 한국어 안내 서비스는 한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측면과 고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접근했다"며 "안내 내용에 전문성이 있더라도 한국어 서비스가 있는것만으로도 우리나라 관람객들은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파리 취항 항공기에 모나리자 랩핑을 하고, 기내잡지를 통한 이벤트 등도 열기로 했다.

한편 조 회장은 최근 법인 설립을 한 저가항공사와 관련, "저가항공사는 하나의 대세로 봐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노하우로 정비와 시설을 아웃소싱해 안전문제를 책임질수 있는 믿을만한 저가항공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필요하다면 국내선을 하되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부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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