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흔들'…PR 매도가 하락세 고정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8.02.13 14:26

1500억원 훌쩍…내일 옵션만기는 큰 영향 없을 듯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가 낮아지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13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35.48로 전일대비 0.48%(7.81p) 떨어지고 있다. 이날 장초반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1% 넘게 오르던 지수는 이후 등락이 교차하면서 오후 1시30분 이후 하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내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또다시 출현하면서 지수를 낮추고 있다.

오후 2시21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264억원, 비차익거래 258억원 등 전체적으로 1522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베이시스가 0.4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오고 있어 하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수준의 베이시스가 이어진다면 내일도 2000억원 안팎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600대 초반에서는 오히려 비차익거래 매수물량이 들어올 수 있어 내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지수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설연휴 이후 3거래일동안 이미 5500억원 정도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왔기 때문에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물량은 나올 만큼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1600대 초반에서는 비차익 매수 물량이 유입될 수 있어 내일 옵션 만기일에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내일 베이시스 흐름에 따라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물량은 500억원, 비차익거래 매수물량은 1500억∼20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