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투자 276억弗..증가세 둔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8.02.13 09:38

대기업 투자 증가세 주춤.. 中企 투자는 90%↑

지난해 국내 기업과 개인 등이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276억 달러로 2006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2배 급증한 것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 투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대기업의 해외투자 비중이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의 투자 비중은 확대됐다.

재정경제부가 13일 발표한 2007년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276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9.2% 늘었다.

중소기업의 투자가 89.9%나 급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투자액은 107억9000달러로 전체 투자금액의 39.0%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의 투자 증가세는 주춤한 편이이었다. 지난해 대기업 투자는 151억3000만달러로 31.7% 늘어났다. 전년에는 141.9% 급증했었다. 이에 따라 대기업 해외투자액이 전체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0%에서 54.7%로 줄었다.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등이 투자한 금액은 17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사업서비스업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업 투자는 39억6000만달러도 전년에 비해 211.0% 급증했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 캄보디아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사업서비스업 투자도 35억5000억달러로 무려 394.5%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는 16.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제조업투자는 89억60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40% 정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투자액은 64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3.8% 늘었다. 이어 미국 투자는 43억5000만달러로 2배 증가했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지주회사 설립으로 40만달러에 불과하던 아일랜드 투자는 8억3000만달러로 급증했고 노르웨이 투자 역시 STX의 지주회사 설립으로 7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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