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기업의 해외 투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대기업의 해외투자 비중이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의 투자 비중은 확대됐다.
재정경제부가 13일 발표한 2007년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276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9.2% 늘었다.
중소기업의 투자가 89.9%나 급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투자액은 107억9000달러로 전체 투자금액의 39.0%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의 투자 증가세는 주춤한 편이이었다. 지난해 대기업 투자는 151억3000만달러로 31.7% 늘어났다. 전년에는 141.9% 급증했었다. 이에 따라 대기업 해외투자액이 전체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0%에서 54.7%로 줄었다.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등이 투자한 금액은 17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사업서비스업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업 투자는 39억6000만달러도 전년에 비해 211.0% 급증했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 캄보디아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 사업서비스업 투자도 35억5000억달러로 무려 394.5%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는 16.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제조업투자는 89억60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40% 정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투자액은 64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3.8% 늘었다. 이어 미국 투자는 43억5000만달러로 2배 증가했다.
이밖에 두산인프라코어의 지주회사 설립으로 40만달러에 불과하던 아일랜드 투자는 8억3000만달러로 급증했고 노르웨이 투자 역시 STX의 지주회사 설립으로 7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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