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세티에도 6단변속기 장착한다

보령=기성훈 기자 | 2008.02.13 09:10

13일 보령공장서 6단변속기 양산 기념식 열어

GM대우는 보령공장에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고 준공식 및 양산기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GM대우는 이번 시설 확충 및 프로젝트를 위해 총 4600억원(미화 5억 달러)의 비용을 투자했다.

보령공장은 20만5000㎡(6만2012평) 부지에 7만5000㎡(2만2687평) 규모 건물을 갖추고 있다. 보령공장에선 연간 30만대의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와 25만대의 4단 자동변속기를 생산할 수 있다.

GM대우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현재 연간 30만대의 6단 자동변속기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연간 60만대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며 "토스카 프리미엄6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올해 하반기 라세티 차세대 모델에도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을 비롯해 이완구 충청남도 도지사, 신준희 보령시장, 류근찬 국회의원, 협력업체 임직원 등 내외부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보령공장은 지난 2004년부터 양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12월 시험용 자동변속기를 생산했고 지난해 11월 첫 생산에 들어갔다.


보령공장은 전세계 GM의 파워트레인 생산 공장 중 최소불량 발생률 2위를 기록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8월 4단 자동변속기 100만대 생산을 기준으로 불량건수는 단 25건이 발생했을 뿐이다.

GM대우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는 '클러치 대 클러치' 설계기법과 트랜스미션 컨트롤러를 전자유압방식 트랜스미션 컨트롤 모듈을 내부에 장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모듈화된 생산이 쉬워져 60 %가량의 자동화율을 갖췄다.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6단 자동변속기는 6기통 가솔린엔진에 적용된 6T40버전과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 적용되는 6T45 버전이 두가지로 생산된다. 통상적인 트랜스미션의 내구성 목표인 16만km의 두 배에 가까운 32만km 내구성을 목표로 개발됐다.

6단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 프리미엄6는 넓은 기어비(6.14:1)로 세분화된 변속이 가능해 연비 및 가속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 90 ~ 120km 정속 주행시 5단 자동 변속기에 비해 연비가 15% 가량 개선됐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40km 및 60km 도달 시간이 최고 10% 가량 단축됐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 프리미엄 6를 2월 중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며 "6단변속기를 중형차뿐만 아니라 준중형 및 소형차까지 적용시키기 위해 소형 6단 자동변속기도 추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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