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 펀드가입 몰렸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8.02.13 08:54

[펀드플로]해외주식형 6일만에 자금 순유입 전환

설 연휴 직전에 펀드가입이 늘어, 펀드투자자들이 연휴 이후 증시 상승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13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1050억원)을 제외시 1332억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유입액이 400억원에 못 미쳤던 것에 비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힘입어 국내주식형펀드 총설정잔액은 74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던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도 이날 재투자분(237억원)을 제외하고도 589억원 증가했다. 중국펀드로 83억원이 유입됐고 브릭스펀드로도 228억원이 몰려 대규모 환매 우려를 줄였다.


이날 설정액 증가수치는 5일 가입분이 반영된 것으로 설 연휴 직전 보너스 등 여유자금을 주식형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로 374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로 각각 126억원, 94억원이 유입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형성장형펀드로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반면 'ING1억만들기주식 1'에서는 96억원이 유출됐다.


해외펀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로 160억원이 몰렸고 'KB차이나주식형자(Class-C)'와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로 각각 30억원, 28억원, 27억원이 유입됐다.

이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대형성장형펀드 중심으로 자금유입세가 지속돼 4영업일 만에 순유입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해외투자펀드는 그동안 자금유입이 주춤했던 브릭스펀드와 중국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자금이 들어와 6영업일만에 자금 순유입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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