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M&A 정부승인 임박 '매수'-우리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2.13 08:16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인수합병(M&A)의 정부승인이 임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이하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오는 15일 공정위 심사를 거쳐 다음주 중반인 20일경 정통부에 의해 최종 승인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 제거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종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정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이번 M&A를 반대할 이유나 명분이 없으며, 이번 M&A는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정부의 목표인 결합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조건부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일부에서는 조건부 승인이 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당사는 정부가 사실상 조건을 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설령 조건부 승인이 나더라도 이는 하나로텔레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정부 승인으로 이번 M&A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되며, 이는 곧 하나로텔레콤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의 경쟁력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TPS(Triple Play Service, 전화+인터넷+IPTV)에 SKT의 이동통신이 합쳐지는 QPS(Quadruple Play service)가 향후 하나로텔레콤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이 향후 3년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연평균 각각 5%,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SKT의 동사 인수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번 M&A를 반영하면 기존 예측치보다 훨씬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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