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에 따르면 당초 이날 중으로 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청 교통관제센터가 숭례문 주변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TV 녹화테이프가 확보됨에 따라 판독 내용을 증거물로 포함시켜 13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녹화테이프에 대한 판독작업과 채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끝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수사 관계자는 "녹화테이프를 확보, 판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화면이 희미해 자세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채씨가 숭례문에 침입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채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45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국보 1호 숭례문에 침입, 건물 2층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건물을 전소시킨 혐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