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도 신당이 존속을 주장하는 3개 부처의 존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당선인과 손 대표가 오늘 오후 약 12분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주제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이 당선인이 "정부조직 개편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회에서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손 대표에게 간곡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또 "오는 25일 취임식에 맞춰 내각의 공백없이 제때 (새 정부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신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우리로서는 서로 대화로 합의가 안 되면 원안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손 대표를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다.
주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회에 처음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라며 통일부 존속 합의도 폐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농업진흥청 등 우리가 주장하는 3개 부처는 존속돼야 한다"도 물러서지 않았다.
주 대변인은 "두 분이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여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 문제를 계속 논의키로 하고 통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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