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심사 첫날, 서울 2~4배수 압축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2.12 18:46
한나라당 공천 심사가 12일 막이 올랐다. 한나라당은 우선 서울 지역에 대한 심사를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이날은 서울 20개 지역구에 대한 서류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대상인원은 94명. 이중 후보군을 2~4배수로 줄였다. 이것만 하는데도 꼬박 8시간이 걸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심사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공심위원들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이날 면접을 치른 20개 지역구 공천신청자들은 대부분 1~2개 정도의 질문을 받았다. 한사람당 평균 5분이 소요됐다. 공통질문은 '국정현안에 대한 입법활동 계획'이나 '현안 중 실천하고 싶은 세가지 사안' 등 현안에 국한됐다. 그밖에 왜 거주지와 공천신청 지역구가 다른지, 왜 이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는지 등 개인별 질문을 던졌다.

한 예비후보는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다 한 공심위원으로부터 "그 얘기는 됐다"고 저지(?) 당하기도 했다.


이날 면접대상 지역구에 공천 신청한 박진(종로) 박성범(중구) 진영(용산구) 진수희(성동갑) 홍준표(동대문을) 진수희(성동갑) 등 6명의 현역의원은 함께 면접을 받지 않았다.

이날 면접지역구 중 가장 많은 10명이 몰린 중랑갑은 면접 시간만 1시간 걸렸다. 13일 면접이 예정된 은평갑(16명)처럼 10명이 넘는 경우에는 두팀으로 나눠 심사하기로 했다. 반면 공천신청자가 1명 뿐인 지역구는 별도로 심사하지 않았다.

입당이 유보된 이기재 전 중랑구청장(노원을)과 이달원 전 서울시의회 의원(노원병)은 탈당 및 무소속 공직선거 출마 경력 때문에 면접심사도 보류됐다. 공심위는 향후 압축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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