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원은 94명. 이중 후보군을 2~4배수로 줄였다. 이것만 하는데도 꼬박 8시간이 걸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심사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공심위원들은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이날 면접을 치른 20개 지역구 공천신청자들은 대부분 1~2개 정도의 질문을 받았다. 한사람당 평균 5분이 소요됐다. 공통질문은 '국정현안에 대한 입법활동 계획'이나 '현안 중 실천하고 싶은 세가지 사안' 등 현안에 국한됐다. 그밖에 왜 거주지와 공천신청 지역구가 다른지, 왜 이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는지 등 개인별 질문을 던졌다.
한 예비후보는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다 한 공심위원으로부터 "그 얘기는 됐다"고 저지(?) 당하기도 했다.
이날 면접대상 지역구에 공천 신청한 박진(종로) 박성범(중구) 진영(용산구) 진수희(성동갑) 홍준표(동대문을) 진수희(성동갑) 등 6명의 현역의원은 함께 면접을 받지 않았다.
이날 면접지역구 중 가장 많은 10명이 몰린 중랑갑은 면접 시간만 1시간 걸렸다. 13일 면접이 예정된 은평갑(16명)처럼 10명이 넘는 경우에는 두팀으로 나눠 심사하기로 했다. 반면 공천신청자가 1명 뿐인 지역구는 별도로 심사하지 않았다.
입당이 유보된 이기재 전 중랑구청장(노원을)과 이달원 전 서울시의회 의원(노원병)은 탈당 및 무소속 공직선거 출마 경력 때문에 면접심사도 보류됐다. 공심위는 향후 압축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