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는 12일 지난 한해 미국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에 지출한 비용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25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라인 광고 비용은 7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이자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2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
지난 4분기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점유율은 23.7%를 기록, 1년 전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온라인 광고 시장 판도가 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카스텐 웨이드 IDC의 프로그램 디렉터는 "MS와 야후가 합병하면 4분기 자료를 토대로 볼 때 점유율이 17%로 올라간다"며 "당장 구글을 위협할 수는 없지만 각개전투에 나설 때보다 훨씬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MS가 제안한 인수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으나 MS는 계속해서 야후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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