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강보합..활기찾을 시점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2.12 15:18

금통위, 미국 소매매출 변수..방향성 설정 재료

원/달러환율이 강보합 마감했다. 일중 변동폭이 2.1원으로 확대되며 설연휴 전후로 펼쳐졌던 연중 최저 변동폭 경신 행진이 끝났다. 서울외국환중개 거래량 또한 40억달러대로 증가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종가보다 0.1원 오른 94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전날과 같은 전강후약 장세였다. 946.0원에 상승출발한 달러화는 946.3원으로 오르며 일고점을 기록한 뒤 오후장에 접어들어서는 944.2원으로 하락하며 일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3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사흘째 지수선물 순매도까지 동반됐다. 그러나 미증시 상승반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상승마감했다.

설연휴 전후의 침체국면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940원 중반대의 정체도 마냥 길어질 수 없는 일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금통위 금리결정과 미국 소매매출 지표가 다음날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증시나 해외FX 시장에 어느정도 모멘텀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1월22일과 31일 기록한 이중 바닥을 깨고 내려간다면 환율은 연고점(955.8원)을 돌파하는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및 감세조치 등으로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재개되면서 미증시가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를 떨칠 수 있다면 코스피지수도 상승기조를 회복할 수 있다.

달러인덱스도 75선에서 더블바닥을 형성한 상태기 때문에 약달러 우려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강달러는 엔화 약세를 뜻하며 엔/달러환율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엔캐리와 달러캐리의 청산이 중단됨을 의미하며 원/달러환율의 하락을 전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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