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코리아 대표에 김재건씨 임명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2.13 08:17
대한항공이 저가항공사 에어코리아의 대표로 김재건(56)씨를 임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 에어코리아의 법인 설립을 완료하면서 김재건 대한항공 LCC(LOW COST CARRIER) 추진 테스크팀장을 에어코리아 대표에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상무급으로 대한항공 LCC(LOW COST CARRIER) 추진 테스크팀장과 에어코리아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대한항공측은 입사하면서부터 여객 영업에서 일했으며 바로 직전 여객노선 영업부 동남아 노선 팀장으로 일한 김 대표가 에어코리아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에어코리아가 설립 때부터 일본·중국·동남아 노선 운항을 계획했었기 때문에 동남아 노선을 총괄했던 김 대표가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대한항공에 입사, 자카르타 지점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동남아 노선 팀장으로 일하면서 2005년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어 2007년부터 대한항공 LCC(LOW COST CARRIER) 추진 테스크팀장으로 일해 왔다. 지난 1월 상무B 로 승진했다.

한편 법인설립을 마친 에어코리아는 앞으로 직원 및 조직 정비 그리고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사업 준비 기간을 거친 뒤 5월에 국내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90석 규모의 A300 3대를 확보해 에어코리아의 서울∼제주, 서울∼부산 노선 등에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은 현 대한항공의 70∼8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에어코리아는 또 건설교통부의 국제선 운항기준(국내선 취항경력 2년, 2만회 무사고 운항)에 따라 2년 동안 국내선 비행을 한 뒤 2010년경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 운항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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