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기의 모기지시장 구조 급물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2.12 14:43

(상보)WSJ, 정부와 6개 은행 등 12일 포클로저 구제방안 발표

미국의 6개 모기지시장 메이저들이 12일(현지시간) 포클로저(저당물권 포기)의 위기에 빠진 주택수요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발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프로젝트 라이프라인'으로 이름 지어진 이번 구제안은 부시 행정부가 적극 장려했으며 참여한 금융기관은 BOA,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Co, 워싱턴뮤추얼, 웰스 파고,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 등이다. 이들은 전체 모기지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 등 정부와도 협조한다.

로이터통신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포클로저 구제방안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번 구제방안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90일 이상 모기지 이자를 연체한 주택소유자(채무자)와도 (거래를 끊지않고) 계속 접촉을 유지하며 가계가 주택을 잃지않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부의 경우 주택소유자들이 포클로저를 30일동안 중단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기간동안 금융기관은 채무자들과 함께 대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모기지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계획을 이르면 이번주 '문제'의 주택소유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변동모기지 금리 동결 방안'과 달리 이번 지원방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주택 담보 대출에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모기지은행연합회는 최근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심각한 채무불이행이나 포클로저에 직면한 모기지 대출 건수가 적어도 130만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모두가 이번 구제안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채무자들이 이미 부도가 났거나 앞서 30일 안에 포클로저를 신청했다면 새로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투기를 위해 대출을 받았거나 가치가 없는 부동산을 담보로 편법적인 대출을 받았어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와 메이저 은행들의 구제안이 급물살을 탄 것은 그만큼 주택시장 상황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리먼 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포클로저의수가 올해 100만건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2007년의 4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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