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기업 얼굴(CI) 확 바꿨다’(상보)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2.12 14:41

2012년까지 매출 1조6000억원…외식업 확대, 헬스케어사업도 본격 시작


매일유업이 10년 만에 기업 얼굴(CI)을 바꾸며 오는 2012년까지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식품 분야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매일유업은 12일 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아트선재홀에서 가진 CI선포식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유가공 이외에도 해외 신시장개척, 외식, 건강식, 영유아복 사업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 의약용 식품, 소스, 외식, 가정배달 등의 기업을 인수합병할 예정이라고 매일유업은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2012년 매출액 목표 1조6000억원 가운데 1조1000억원을 핵심사업 부문인 유가공 사업분야에서 이루어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순수 스팀타입의 특수 살균기를 통해 분유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50억원을 들여 모든 노후설비를 첨단 자동화 설비로 교체하면서 바이오 크린룸 설비와 미생물 살균 설비 등에 상호유기적인 자동제어 시스템도 추가로 구축하는 등 위해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매일유업은 오는 3월 유업계 최초로 6개월 미만 이유식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 논란이 일었던 콩단백은 지난해 말부터 아예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중동, 중국에 이어 베트남, 동남아, 중남미 일대의 신흥시장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에는 판매 마케팅회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유가공 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원료 확보를 위해 중남미 등에서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도 검토중이다.


매일유업은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도 음식점 ‘달’ 매장을 2011년까지 10개점으로 늘리고 새롭게 특화된 외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대웅제약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엠디웰아이엔씨와 건강관리 서비스업체인 힐리언스서울을 설립해 헬스케어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매일유업 계열사 ‘0to7’은 5년 내 영유아복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해 계열사 시너지 창출경영에 일조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은 “미투(me too)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제품으로 1등 브랜드를 8개까지 확장하고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원부자재가 인상으로 백색 우유의 가격을 8.5% 인상했으며 바나나우유 등 가공유 가격도 10% 미만 선에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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