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판 張펀드 ' 삼부토건 경영참여 선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2.12 14:21

렉시파트너스, 삼부토건에 르네상스호텔 등 부동산 자산개발 권유

외국계펀드인 렉시파트너스가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실소유주인 삼부토건의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렉시파트너스는 12일 삼부토건 이사회 등기를 통해 경영참여를 할 계획이며 삼부토건 경영진에게 역삼동 토지를 비롯한 기업보유 부동산 자산개발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렉시파트너스는 지난 2007년 5월 삼부토건 지분 5%를 매입한 이래 꾸준히 매수, 현재 7.39%를 확보하고 있다.

케빈 발락리시나 렉시파트너스 펀드매니저는 "렉시파트너스는 삼부토건의 기업투명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삼부토건 주주와 임직원을 위한 최상의 이익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부토건이 저평가된 훌륭한 기업으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 주주가치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부토건은 렉시파트너스가 지난해 5월 삼부토건 지분을 매입한 이해 5월 자본금 증가, 자산처분 등을 주장하며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으며 이번에 이사선임과 배당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부동산 자산개발 등을 이미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입장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당연한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부토건은 1955년 설립된 토목 건축 플랜트 사업의 중견건설업체로 2007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891억3400만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49억9400만원이었다.

강남 역삼동의 르네상스호텔 지분 95.23%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주에 콩코드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POSCO KT SK SK에너지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하나금융지주 국민은행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남욱 대표이사를 포함, 최대주주측은 삼부토건 지분 24.53%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렉시파트너스는 글로벌 행동주의 가치투자 펀드를 표방하며 지난 2000년 설립됐고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며, 2000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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