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컨버전스는 휴대폰의 미래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2.12 13:28

MWC 2008서 휴대폰 프로젝터-가전제품 리모컨-다이어리 작성등 시연

휴대폰으로 생활속에서 이뤄낼 수 있는 컨버전스는 어디까지 발전할까?

휴대폰이 단순 통화수단에서 벗어나 음악을 듣고,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찾고 사진을 찍는 다양한 역할을하게된지는 오래다.

그러나 앞으로는 휴대폰 하나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 리모컨 역할을 하고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등 생활속에서 보다 친숙해져 잠시도 손에서 놓기 어려운 한 도구로 다시 한번 변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이하 MWC 2008)에서 모바일 프로젝터, DLNA, '라이프 다이어리(Life Diary)' 등 휴대폰과 IT기기를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

↑ 모바일 프로젝터(MBP-100)
우선 삼성전자는 휴대폰의 작은 화면을 크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소형 '모바일 프로젝터(MBP-100)'의 상용 제품을 공개, 시연한다. 휴대폰과 연결하는 '모바일 프로젝터'의 상용화 수준 제품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담배갑 정도의 크기인 '모바일 프로젝터'는 휴대폰에 저장된 파워포인트, 사진, 동영상 등의 파일과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휴대폰으로 움직이는 회의실, 움직이는 영화관을 구현하는 셈이다.

VGA급의 선명한 화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 10인치(40CM 앞 기준)까지, 어두운 환경에서는 50인치까지 화면 확대가 가능하다.

휴대폰 뿐만 아니라 DVD 플레이어, 캠코더, PMP, 노트북까지 다양한 전자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한 이 제품은 올 3월 중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될 계획이다.

↑ 국내 첫 DLNA인증 휴대폰 'i780'
또 휴대폰이 집안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리모컨 기능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다 연결되는 TV나 노트북과 콘텐츠를 주고받아 휴대폰에 있는 콘텐츠를 노트북에서 열어보거나 TV로 볼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MWC 2008에서 정보통신총괄과 디지털미디어총괄간의 첫 협력 작품인 휴대폰을 이용한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서비스'를 공개 시연한다.


'DLNA' 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소니·IBM 등 200여 개 글로벌 가전 브랜드가 모여 결성한 전세계 홈네트워크 협력체로, DLNA 인증을 받으면 제품에 저장돼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홈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공유하고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i780'으로 국내 휴대폰 업체로는 처음 DLNA 인증을 받은 바 있다. 'i780'은 고속영상이동통신(HADPA)와 GSM/GPRS/EDGE 호환 통신방식에 쿼티 키패드와풀터치 스크린 UI 등을 장착한 첨단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i780'을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리모컨이나 서버로 활용해 TV, 노트북 등에 각종 콘텐츠를 전달하고 제어하는 등의 신기술을 공개 시연한다.

이제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개인의 일정관리나 사진, 동영상 관리는 물론 블로그도 바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MWC 2008에서 '라이프 다이어리(Life Diary)'라는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인다.

'Life Diary'란 휴대폰의 사진, 동영상, 문자, 전화번호부, 일정 등의 개인 기록을 갈무리해주고, 휴대폰, PC 또는 Web 상에서 다이어리 형태로 편집하거나 개인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이다. 휴대폰이 대용량, 고기능화 되면서 사진, 일정, 메모 등 개인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 이를 종합, 편집해 자신만의 기록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라이프 다이어리' 서비스는 사용자와 하루종일 같이 있는 휴대폰 기기의 특성을 살린 모바일 서비스로, 삼성 휴대폰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기존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던 휴대폰 UI(User Interfac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풍부한 그래픽 UI 및 모바일TV, 대기화면 서비스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리치 미디어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다양한 사업부가 있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발휘해 휴대폰이 다양한 IT기기들의 허브 기기로 자리잡는 모바일 허브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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