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업종 실적개선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2.12 11:56

대신證 증권선물거래소 기자간담회

"항공업종 비상과 해운업종 순항을 주목하라"

양기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8년 항공업종과 해운업종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항공업종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국인 출국 수요 성장성, 중국 미국지역의 수요증가, 화물운임 수익성 개선, 2008년1월부터 시행된 유류 할증료 밴드 상한선 확대 시행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의 북경올림픽 개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으로 여객 수요 증가 기대감이 큰 만큼 실적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요 10% 증가시 대한항공 매출증가 효과는 각각 1380억원, 428억원으로 분석했다.

항공업종 최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꼽았다.

양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소득증가에 따른 장거리 여객 수요 성장과 화물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가는 10만3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세계 항공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선주문으로 이미 40대의 항공기를 확보,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운업종은 미국경기 악화, 글로벌 경기 둔화 로 주가가 하락한 상태지만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 하반기 미국경기 회복시 실적개선 추세가 기대돼 오히려 현 시점이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자산담보대출) 사태로 미주 항로 물동량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증가율 둔화에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2006년1분기를 고점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했지만 물동량 감소폭은 오히려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운업종 최선호주로 대한해운을 제시했다.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의 폭발적인 수요와 항만적체 현상 등으로 벌크선운임지수(BDI) 강세 지속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STX팬오션도 주목할 만하지만 최근 싱가포르와 한국증시의 교차매매 허용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한국증시에서 실현되고 있어 물량부담 이슈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 운임은 기본적으로 수급 및 비용 상승요인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유럽항로 수요가 강세를 띄고 있고 미주 항로 운임도 비용 상승 등이 이어져 해운업종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경기의 부진에도 유럽노선은 신흥개도국과 오일머니로 부를 축적한 중동 산유국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올해도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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