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숭례문 내년중 복원 추진"(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08.02.12 11:03

책임통감..문화재복원과 관리에 아낌없이 예산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광화문 복원사업을 위해 확보한 소나무가 있다"며 "국민들이 동의한다면 내년 9월 광화문 복원에 앞서 숭례문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숭례문 화재에 대한 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역사문화 자원의 보호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나무 자재 확보 문제 등으로 숭례문을 복원하는데 약 2~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광화문 복원 사업을 위해 확보한 소나무가 있어 자재수급계획을 조절하면 빠른 시일내 복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동의를 전제로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광화문에 앞서 숭례문을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민들이 동의하면 광화문 복원에 쓸 소나무를 숭례문 복원 자재로 사용, 내년중 숭례문 복원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또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숭례문의 복원과 더불어 일제 때 멸실된 좌우측 성벽도 원형대로 복구함으로써 이번 화재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적인 화재진압 설비 구축, 중요 문화재에 대한 상주인력 배치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문화재 복원과 관리를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족의 600년 유물을 잃었다는 비통함을 우리 국민 특유의 저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이제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숭례문 복원에 대한 희망을 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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