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50억원 이상 원자재펀드의 1년 수익률은 최대 93.17%에서 최소 -3.93%로 각 펀드별로 성과가 큰 차이를 보였다.
원자재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지수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 등 투자대상에 따라 수익률이 엇갈렸다. 또한 같은 유형의 주식형펀드 내에서도 투자지역과 편입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컸다.
주식형펀드중에서도 골드코프 등 금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는 연초 이후 6.21% 수익률을 올렸지만, 리오틴토와 BHP빌리튼 등 철광석업체 비중이 높은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A 1'는 -6.07%로 12%p 이상 차이를 보였다.
파생상품펀드는 'Deutsche Bank Crude Oil Index ER' 지수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PCA오일블러섬파생I- 1'의 1년 수익률이 93.17%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반면 같은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을 기초로 하지만 투자대상이 뉴욕 상업거래소 선물지수 관련 상품인 'CJ원자재연계파생상품 1'은 -2.88%로 저조했다.
또한 'CJ원자재연계파생상품 1' 펀드의 경우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최근 1주 수익률은 11.53%에 달하는 등 펀드의 기간별 수익률의 부침이 심했다.
전문가들은 "원유와 금속, 곡물 등 원자재 별로 가격추이가 다르고 펀드별로 벤치마크로 삼는 지수와 편입종목이 다르므로 내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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