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이름 분쟁 조정위 설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2.11 12:56

2개 자치구 지나는 도로 118개...자치구간 도로명 분쟁 해결

서울시는 관내 도로 이름을 놓고 자치구간 분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조정하기 위해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새로운 주소체계가 도입된 후 자치구간 도로 이름을 놓고 분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시내 도로 가운데 2개의 자치구에 걸쳐 있는 곳은 신촌로, 마포로, 강남대로 등 118개나 된다. 특히 3개 이상 자치구를 지나는 도로는 32개에 달해 도로 이름을 놓고 자치구간 다툼이 늘고 있다.


강북구는 최근 번동 일대를 지나는 도로가 도봉구 창동과 같은 '창동로'로 불리는 것과 관련, 시에 도로명 변경을 요청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오는 6월 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할 예정"이라며 "공무원을 비롯한 전문가 5~15명으로 구성된 분쟁 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자치구간 다툼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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