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구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은 11일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원형복원에 2-3년, 예산은 2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중요 목조문화재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숭례문의 실측 도면을 작성해뒀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원형 복원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서울 중구청 주도로 복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숭례문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원하기 위해 1961-1963년 한차례 대규모 해체, 보수공사를 거쳤으며 이후에는 소규모 정비공사만이 진행됐다.
한편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과 관련해 8박9일 일정으로 지난 6일 프랑스로 출장을 떠났던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화재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후 3시20분께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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