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그러나 LCD와 PDP를 모두 합한 평판TV시장에서는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4분기에 전분기 대비 57%의 판매대수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수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소니의 급성장 때문이다. 소니는 같은 시기, 83%의 성장율을 올리며 3분기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소니가 △풀HD(1080p)를 갖춘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 집중한 대형 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전세계 LCD TV 제품 출하량 중 29.5%에 달할 정도로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점 등이 지난 연말 시즌 동안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저가 전략으로 2분기 1등을 차지했던 비지오는 3분기에 이어 또 다시 한 계단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다른 업체의 급성장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3분기 1위였던 샤프는 판매대수 성장률이 2%에 그쳐 4위로 추락했다.
PDP TV시장에서는 상위 세업체의 실적이 돋보였다. 파나소닉이 35.8%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그 뒤를 이었다. 판매대수 성장율에서는 파나소닉이 81%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6%, 41%를 기록했다.
전체 평판TV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3.1%의 점유율로 3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소니는 LCD의 성장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으며, 비지오는 전년 동기 대비 221%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3위에 그쳤다. LG전자는 7.5%의 시장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LCD TV는 4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기 대비 38%, 전년동기 대비 64%의 성장율을 보이며 910만대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LCD가 107㎝(42인치)와 127㎝(50인치) 제품에서 PDP의 점유율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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