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위조주 ‘창ㆍ방패’ 경쟁 갈수록 ‘최첨단’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2.11 10:23

디아지오, ‘정품인증 추(체커)’ 방식 위조방지시스템 장착

위스키 업계의 위조주 방지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조니워커, 윈저 등의 위스키브랜드로 유명한 디아지오(DIAGEO)가 최첨단 위조방지장치인 정품인증 추 방식의 ‘체커’를 장착한 ‘뉴 윈저’를 출시했다.

‘체커’는 뚜껑을 여는 순간 위스키 위조여부를 누구나 손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계최초의 정품인증 추 방식의 위조방지 장치이다.

정품인증 추 방식이란 윈저 마개와 병을 연결하고 있는 바 형태의 ‘체커(인증 추)’가 개봉 시 분리되면서 병 목에 부착된 라벨 밑으로 떨어지는 위조방지시스템이다. 개봉 이후 체커의 위치만으로 위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뉴 윈저를 위조하기 위해서는 한번 분리된 ‘체커’와 윈저캡 내부를 다시 연결해야 하는 데 병을 깨지 않는 이상 연결이 불가능해 원천적으로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디아지오 측은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윈저 12, 17에 각각 적용된다.

디아지오는 2001년 구알라 캡을 시작으로 2002년 마개 보호 캡실에 홀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해 1월에는 ‘예스코드’라는 이름의 듀얼코딩(Dual Coding) 기술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2001년 도입된 구알라 캡은 병 안 2개의 구슬이 술의 재주입을 막는 구조로 병을 기울여 술을 따를 때 통로를 열어주고 재주입시 병 입구를 막도록 설계되었으나 구슬 사이의 공간을 바늘 등을 이용하여 주입할 수 있다는 시스템적 결점이 있었다.

2002년 도입된 홀로그램은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입체적인 무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위조주의 여부를 판단하는 장치이지만, 최근 홀로그램 위조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업체의 노력이 빛이 바랬다.

2007년 1월에 디아지오에서 처음 도입한 예스코드는 병의 하단에 있는 숫자와 마개에 있는 끝 4자리 숫자가 일치하는 지를 살펴 위조주를 판단하는 장치로 업계 최초의 듀얼코딩 기술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디아지오의 경쟁사인 페르노리카도 국내에서 진로발렌타인스를 통해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이용해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정품 인증 서비스’를 임페리얼 12, 17년산 위스키에 전격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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