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증권사 '애정'은 뜨겁지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2.11 09:31

검색·게임부문 고성장세로 호평 반면 비용증가 문제도 제기

"검색광고 수혜는 계속된다지만…"

NHN이 사상최대의 분기실적 기록으로 증권사들의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영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NHN은 코스닥시장에서 1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만2000원(5.37%) 내린 21만15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다.

NHN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지만 이늘 증권업계는 '깜짝실적'을 발표한 NHN에 대해 식지 않는 애정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NHN은 2007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737억원, 1167억원, 85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한 것은 최초다.

◇증권사 러브콜은 계속=미래에셋증권은 NHN이 경기침체와 관계없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검색과 게임부문의 고성장세로 해외 자회사들의 성과가 기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매출애 안정적이고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NHN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크게 하락했으나 오히려 현 주가수준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NHN이 독주를 지속할 것이라며 검색광고 부문과 인터넷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기대를 표현했다.


삼성증권은 NHN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져 대표 내수주로서의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업의 성장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온라인광고 게임사업이 경기둔화에 민감하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것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주가의 30%이상 급락으로 NHN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우월한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구글과의 밸류에이션 디커플링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목표가 하향도 일부 제기=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 하락이 이어지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영업비용 추정치 변경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1000원에서 34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인터넷 광고시장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CJ투자증권은 올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7만원으로 낮췄다. 콘텐츠 구입비용 증가와 신규서비스 투자 등 비용증가 요인으로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43.3%로 하향조정했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일본 검색시장에서의 성공여부 불투명, 해외 게임자회사 트래픽의 정체 등을 고려, 해외 자회사 실적 추정치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검색광고 시장도 국내 전체 광고시장이라는 제약조건을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터넷TV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서 NHN의 위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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