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서브프라임 손실 4000억달러"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2.11 08:58

FRB 추산보다 3배 이상 상회

선진7개국(G7)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과 연계된 자산상각이 40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금껏 1200억달러를 상각한 은행 등 금융권의 대규모 추가 상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피어 슈타인브뤼크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9~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G7 국가들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연계된 손실이 40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산한 1000억~1500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그러나 G7 재무장관들은 이러한 서브프라임 손실이 실제로 발생할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슈타인브뤼크 장관을 비롯한 재무장관들은 "금융권이 신뢰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손실 규모를 밝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금융기관이 집계한 회계가 발표되는 앞으로 10~14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당국이 은행들로 하여금 피해 규모를 밝힐 준비가 돼 있으며, 정부가 은행에 자금을 지급할 궁극적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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