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학생 선호 직장 5년째 1위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2.11 08:46

급여와 공평한 보상이 이유…국민은행, 대한항공 뒤이어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1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4년제 대학교 재학생 2205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순위에 꼽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인크루트가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은행이 2위를, 대한항공이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유한킴벌리, 5위 포스코, 6위 CJ, 7위 아시아나항공, 8위 SK에너지, 9위 한국전력공사, 10위 SK텔레콤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기업에 따라 선호 이유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삼성전자와 국민은행을 선택한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유한킴벌리는 '일, 업무 뿐 아니라 삶을 위한 가치 존중', 포스코는 '성장가능성과 비전'이 최다 선택 이유였다.

CJ를 선택한 학생들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공기업 한국전력을 선택한 학생들은 '안정성'을 각각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 SK에너지와 SK텔레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특징적인 점은 10위권 내에 항공사가 두 군데나 올랐다는 것. 대한항공이 3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보다 무려 열 단계나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다. 승무원, 비행기 조종사 등의 인기와 더불어 항공사 사무직까지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5위였던 국민은행은 세단계 상승해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유한킴벌리는 4위로 올라섰다. 반면 CJ, SK에너지, SK텔레콤은 지난해보다 순위가 다소 내려앉았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 금윤부문은 국민은행이 최고 선호 직장으로 꼽혔다. 기계철강조선부문은 포스코, 석유화학부문은 SK에너지, 외식·식음료부문에서는 CJ가 1위였다. 또 유통무역부문은 신세계, 자동차부문은 현대자동차, 전기전자부문은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은 SK텔레콤, 제약부문은 유한양행, 기타제조부문은 유한킴벌리, 물류운송부문은 대한항공, 공기업부문은 한국전력공사가 선정됐다.

유통무역을 제외하고 업종별 1위 기업이 지난해와 동일했다. 특히 기계철강조선 부문의 포스코(51.9%)와 정보통신 부문의 SK텔레콤(55.3%)은 절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기전자부문의 삼성전자(49.8%), 기타제조 부문의 유한킴벌리(49.3%), 물류운송부문의 대한항공(45.1%)도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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