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어묵시장 부활 이끈다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2.11 08:14

2006년 삼호F&G 인수로 시장진출, 올해 신제품 10여개 대기

지난 2006년 CJ제일제당이 올해 10여개의 신제품 출시로 공격적인 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미 CJ제일제당은 작년 8월부터 기존 선두업체인 대림수산을 제치고 20%가 넘는 월간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수당시 연간 350억원이었던 삼호F&G의 연간 어묵 매출액 역시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는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2003년 2440억원을 정점으로 매출이 정체하며 하락추세였던 전체 어묵시장도 CJ가 뛰어든 2006년부터 상승추세로 반전, 올해는 2600억원대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때 영세한 사업환경으로 웰빙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오명을 받았으나 최근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친환경적인 공정시스템이 보급되면서 다시 어묵이 식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2007년 12월말 기준, TNS데이타의 어묵 소매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21.7%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1위업체였던 대림수산이 19.1%, 동원F&B (30,950원 ▼900 -2.83%)가 7.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연간 예상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24.1%, 대림수산 19.0%, 동원F&B가 8.0%로 전체 시장의 51%를 메이저 3사가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삼호F&G 인수 후 전 제품에 대한 전면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기존의 어묵제품에서 탈피해 웰빙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특히 2006년 11월 리뉴얼 출시한 ‘삼호 요리어묵’은 흰살 생선(실꼬리돔, 어린 갈치) 사용, 합성 보존료 무첨가, 튀김유로 미강유를 사용하는 등 웰빙 콘셉트의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전 어묵 공정에서 HACCP 인증, clean room 포장, 사용 어종 표시 등 그간 어묵에서 우려되었던 안전도를 확보해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아울러 BI(Brand Identity)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부산오뎅꼬치, 조기살로 만든 어묵, 어완자, 야채송송 꼬치야 등 다양한 이색콘셉트의 제품 5종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올 2월부터는 전 제품의 브랜드를 ‘CJ 프레시안’으로 통합한다.

어묵시장 업체별 소매시장 시장점유율 추이.(자료: TNS 데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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