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서 전략휴대폰 'SOUL' 공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2.10 13:19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8'서 와이브로-GSM '끊김없는 통화' 시연도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올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전략 휴대폰 'SOUL'을 전격 공개한다. 'SOUL'은 아름다움을 담은 디자인과 첨단기능 감성적인 UI(User Interface)를 갖춰 '삼성전자 휴대폰'의 장인정신을 지닌 제품이라고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제품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국산기술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와 유럽 이동통신표준인 GSM간에 끊김없이 통화할 수 있는 핸드오버 기술을 개발해 세계 처음으로 유럽인들 앞에서 공개한다. 이를 통해 와이브로의 유럽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열리는 'Mobile World Congress 2008'(이하 MWC 2008)에 참가해 다양한 라인업의 최신 휴대폰과 첨단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모델로 내세우는 'SOUL'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700만대 이상 팔리면서 글로벌 히트를 기록 중인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최종 결정판이다. 이 제품은 기존 울트라 에디션보다 업그레이드된 속도와 기능, 감각적 UI를 자랑한다.

UI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 시키기 위해 3가지 테마의 그래픽UI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대로 직접 메뉴, 아이콘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 또 휴대폰 기능에 따라 키패드 아이콘이 변화하는 DaCP™ 기술을 적용한 '매직 터치 키패드'를 장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음악 감상을 하면 음악아이콘(재생,스톱등)으로, 카메라 촬영시에는 카메라아이콘(줌, 밝기조정 등)으로 자동 변화된다.

500만화소 카메라에 파워 LED를 이용한 플래시 기능, 손떨림 보정기능, 자동 얼굴인식 기능, 사람의 눈처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명암을 자동 조절해주는 광역보정기능(WDR) 등 카메라 기능도 강력하다. 12.9mm 두께의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에 풀 메탈 재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7.2Mbps 속도의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뱅앤올룹슨 ICE 디지털 파워앰프 및 헤드셋, 블루투스 2.0 등 첨단기능을 지원한다.

'SOUL'은 올 4월부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OUL'과 함께 풀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터치카드폰(F480)', '뮤직폰(F400)', '비지니스 스마트폰(i780)', '심비안 스마트폰(G810)'등 다양한 라인업의 전략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유독 와이브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GSM기반의 기술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4세대 통신에서는 국산 기술인 와이브로로 유럽시장을 공략해 보겠다는 계산이 서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핵심 기반 기술인 OFDMA(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방식)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차세대 모바일시스템 시연 및 와이브로와 GSM 시스템간 핸드오버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2층에 와이브로 독립 부스를 마련, 와이브로 기지국 'U-RAS 시리즈' 중 소형 기지국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소형 기지국은 도심이나 건물 내부 등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PDA, UMPC, USB 동글 등 다양한 최신 단말기를 함께 전시해 와이브로 토털 솔루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세계 통신기술을 이끌어 갈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WC 2008'은 GSM 통신기술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GSMA(GSM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회의 겸 통신전시회로, 과거 3GSM 세계회의에서 올해부터 MWC로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등 1,200여개 통신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과 신제품들의 치열한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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