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서울 부산 광주 등을 방문한 손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회견을 갖고 "생활이 어렵고, 국민들 마음이 편치 않다는 걸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를 겨냥, "새 정부 출범에 걸었던 많은 기대가 조금씩 '제대로 되겠나' 하는 회의와 의문으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매니페스토, 즉 정책비전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하고 "한나라당 독주를 견제해야 하기때문에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매우 수동적인 자세다"며 "왜 우리 신당의 길이 옳은지 당당하게 주장해 어떤 길이 옳은지 국민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른바 '새로운 진보'의 노선으로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책임 △더 넓은 배려를 내세우고 "이를 집중 연구할 '21세기 비전위원회'를 구성해 비전과 정책을 정립하고 당 공식선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취임 1달을 맞은 손 대표는 "대선 패배 후 극히 불안한 상태에서 일부 이탈도 있었지만 대체로 당이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 중론이다"며 "그 기초에서 쇄신의 동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난 1달을 자평했다.
또 "좀 더 발빠르게 총선을 준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미 공천이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서 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대선 경선 기간 실시했던 모바일투표를 도입하는 방식을 포함, 총선 공천 과정에 다양한 국민 참여 기회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