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2차전지 물량 확∼늘린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2.10 14:00

양사 2차전지 각각 31.6%, 22.8% 증설, 시장 공략 박차

삼성SDI와 LG화학이 올해 나란히 2차전지 공장 증설에 나선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가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의 전원공급 장치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2차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리튬이온(액체)과 리튬폴리머(고체 혹은 젤), 적용처에 따라 각형(휴대전화)과 원통형(노트북) 등으로 나뉜다.

특히 노트북용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는 한편, 전동공구와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PMP) 등 2차전지 적용처가 확대됨에 따라, 삼성SDI와 LG화학을 포함한 국내외 2차전지 업체들의 증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삼성SDI는 중국 톈진사업장 내 2차전지 공장이 올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각형과 리튬폴리머 전지를 톈진 공장에서 생산, 현재 월 3800만개(셀 기준) 2차전지 생산량을 31.6%가량 늘어난 5000만개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2차전지 공장은 그동안 충남 천안사업장이 유일했으며, 기존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톈진사업장 일부 라인을 2차전지 공정으로 전환해 2번째 사업장을 마련했다”며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기존 적용처에 대한 2차전지 수요 증가와 함께, 전동공구와 PMP 등 새로운 적용처 물량 확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역시 올해 6월까지 충북 오창과 중국 난징 2차전지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오창테크노파크에 원통형전지 월 450만개, 난징에 리튬폴리머전지 월 200만개를 각각 증설함으로써, 현재 월 2850만개 물량이 22.8%가량 늘어난 3500만개가 될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원통형전지 증설은 노트북 시장의 고성장에, 폴리머전지는 휴대전화 고기능화 및 기타 휴대단말기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대응한 것”이라며 “올해 전지사업부문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