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고정거래가격, 모처럼 연속 반등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2.06 10:02

1월말 반등 후 2월초 가격도 3.3% 상승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6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상반월 512메가비트(Mb) 667메가헤르츠(MHz) DDR2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0.93달러로 1월 말에 비해 3.3% 상승했다. 1기가비트(Gb) D램 가격도 1.87달러로 역시 3.3%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1월말 5개월만에 상승한 이후 두번 연속 상승세다. 512Mb 667MHz DDR2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말 0.91달러로 1월 초 가격(0.88달러) 대비 3.7% 상승한 바 있다.

고정거래가격은 D램 제조사와 휴대폰 PC 등 세트업체가 맺는 장기 공급계약에서 책정되는 가격이다. 매달 상반월과 하반월 두 차례씩 결정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이 고정거래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 비중이 80%를 넘어 고정거래가격의 상승은 두 회사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이같은 고정거래가격의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급락하기 시작한 D램 가격이 바닥을 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D램 현물가격도 올초 반등해 1달러를 회복했지만 이후 뚜렷한 변동없이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D램 업계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D램 제조업체들이 적자상태에 빠져들면서 올해 시설투자를 축소, 하반기부터는 '공급과잉' 상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D램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주요 품목인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4Gb 멀티 레벨 셀(MLC) 제품이 2월 초 2.72달러로 0.7% 하락했다. 8Gb MLC 제품 가격은 3.34달러로 1월 초부터 3차례에 걸쳐 횡보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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