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도시형자기부상열차실용화사업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행하게 될 최첨단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내·외부 형상 후보 3개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각 형상의 특징은 A형상의 경우 기존 차량 형상과 유사하고 제작성이 용이하며 승객의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B형상은 한국도자기 곡선과 벌집구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공항이미지에 맞는 편리한 좌석배치과 넓은 시야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C형상은 과감한 미래지향적 컨셉트로, 승객의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들 3가지 형상에 대해 디자인 전문가, 운영기관, 사업 관련자.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월 말까지 최종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디자인 과업을 맡은 유재춘 서울시립대 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는 "자기부상열차가 가지는 미래지향·친환경·첨단의 이미지와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부각시켰다"며 "고려청자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곡선과 세계철도차량 디자인 동향도 함께 고려해 차별화된 디자인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업운행하게 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으로, 길이 12m, 폭 2.7m, 높이 3.45m 등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10㎞이고 반경 50m의 곡선과 70/1000 경사를 통과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무인운전방식으로 운영하며 2량 1편성으로 총 186명 정도가 탈 수 있다. 실내소음은 65데시벨(dB)이하로 조용하고 진동이 거의 없어 쾌적하고 승차감이 좋을 것이란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06년 말 착수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은 약 4500억원(기술개발 800억원 포함)을 투자, 선진국 수준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선로(약 7㎞ 이내)를 건설하고 시험운행 후 상업 운전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공항교통센터에서 출발, 공항내 국제업무지역과 앞으로 설치될 패션아일랜드, 워터파크 등을 거쳐 인천 용유역을 잇는 6.1㎞ 구간이다. 공항철도와의 환승역사를 포함, 6개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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