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샤프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생활가전업체들은 겨울에도 황사가 찾아오는 등 최근 황사 현상이 예년보다 3~4개월 앞서 찾아오는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업체마다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마케팅을 앞당기고 있다.
공기청정기 1위 회사인 웅진코웨이는 최근 일반 공기청정기와 가습 공기청정기 두가지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한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울러 사용자 환경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건강 맞춤형 필터 4종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의 'iF 디자인 인증'을 받는 등 디자인 측면도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는 앞서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대한한의사협회가 제1호로 인증한 천연 '한방' 항균 필터를 장착한 한방필터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샤프전자 역시 지난해말 공기정화와 가습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가습공기청정기(KC-C150K)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3월쯤 한층 강화된 기능의 신제품 모델을 선보이고 올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휘센 공기청정기는 워셔블필터 채용과 함께 강화유리, 패턴적용 등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해 전년대비 60%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5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다수의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점을 감안해 올해는 하우젠 공기청정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이 정확히 수립되지 않아 정확한 스펙 등은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보다 한층 개선된 제품을 다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3월초에 이들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35만대 규모였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4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보다 공기청정기 시장이 먼저 형성됐던 일본시장을 볼 때, 향후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7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