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의 굴욕'..크라이슬러에 뒤져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02.05 11:39

1월 수입차 5304대 등록 '사상최대' 또 경신..혼다 벤츠 급성장

렉서스의 굴욕인가.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렉서스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혼다 BMW 벤츠와 함께 빅4로 불렸으나 새해 들어선 6위까지 내려앉아 미국 메이커인 크라이슬러에게도 뒤졌다.

수입차 전체 매출은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신차들이 대거 출시되고 가격을 인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5304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등록대수 4365대 보다 21.5%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해 11월 5295대도 뛰어 넘었다.

1월에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업체는 혼다였다. 901대의 판매로 점유율 16.99%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한 뉴어코드의 인기 덕이었다. 뉴 어코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3일까지 1050대가 계약됐다. 1월한달간 고객들에게 인도돼 등록까지 마친 뉴어코드는 355대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혼다에 이어 벤츠가 767대로 가장 많았고, 비엠더블유, 754대, 폭스바겐 460대 순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던 렉서스는 6위까지 내려갔다. 렉서스 1월판매실적은 크라이슬러(375대)에 뒤진 35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엔 639대가 팔렸으나 올핸엔 33%나 줄었다.

렉서스가 고집스럽게 고가 정책을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한해 동안 BMW, 벤츠 등이 앞다투어 가격 인하를 하는 와중에 렉서스는 높은 가격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렉서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같은 모델에 비해 두배높은 경우도 있다. 렉서스는 올해도 가격 인하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크라이슬러는 2008년형 300c의 인기를 업고 순위를 끌어 올렸다. 300c 모델 전체로는 174대가 팔렸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Accord 3.5(344대)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200(270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1월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주력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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