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에이티씨는 이날 "(고용량 LED는) 가로등, 보안등, 수중 조명등 및 야외 조명등 외에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거래처와 상당한 내용을(공급 계약)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내 LED 선두기업인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고효율 LED 조명 신제품 '아크리치'를 출시하고 일반 조명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아크리치는 와트(W) 당 80루멘(lm)을 달성해 형광등(70루멘)보다 밝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서울반도체는 올해는 120루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파트너를 통해 시장 진입을 꾀한 후 일반 조명업체로까지 거래선을 확대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LED 업계에서는 조명시장이 2010년에야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LED 칩을 실생활에 사용되는 교류전기로 구동할 경우 컨버터가 필요하고 LED의 수명도 짧아지는 단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교류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LED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빛효율도 기존 형광등을 능가하는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SU(Strategies Unlimited)에 따르면 LED 조명시장은 2006년 2억500만달러에서 2008년 3억9700만달러, 2009년 5억6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ED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LED 조명 관련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LED 일반 조명시장이 본격화되기 위한 기술적 장벽은 대부분 해소가 됐다"며 "가격문제만 해결이 되면 2009년부터는 일반 가정이나 가로 등에 사용되는 LED 조명시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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