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국제원유와 곡물가격 상승 외에 내수회복에 따른 수요측 인상압력도 물가 상승에 만만치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고,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3%대 물가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며 "물가상승세는 그동안 국제원유, 곡물가격 상승 등 비용상승에 따른 작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내수회복에 따른 수요 측의 인상압력도 만만치 않다"며 "교육,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상승하는 점도 무시할 수 없게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 국제원자재 가격 추이는 물론 교육비도 연초에 오르게 돼 있어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물가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금년도 경제운용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서민가계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물가안정에 최우선 정책목표를 두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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