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린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녹십자의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회성 요인 제거한 꾸준한 어닝(실적) 개선 추세 고려할 때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해야 할때"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 부진은 상당부분 일회성 비용"이라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혈액제제(전년동기대비 +16.6%)와 태반제제(+47.1%), 해외수출(+23.3%)
부문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백신제제는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는데 이는 독감백신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유진증권은 분석했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2%포인트 하락하는 등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영업 인센티브(30억원) 및 R&D 비용(20억원) 추가 지출의 영향"이라며 "일회성 요인 제거한 4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13.3%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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