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구글 등과 연대, MS에 대항할듯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8.02.05 08:12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합병(M&A) 시도를 방어하기 위해 경쟁자 구글과 연대에 나설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야후가 구글이나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콤캐스트 등의 기업과 제휴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포드그룹의 클레이튼 모란 애널리스트는 "야후는 자체적으로 대안을 개발해 가능한 많은 기업들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며 "다른 대기업들과의 연대로 MS를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다른 언론에 의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자 기사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제리 양 야후 CEO에 전화를 걸어 "MS의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양사간 협력하자"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다이아아 왕 야후 대변인도 "야후는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언급하는 옵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야후-구글' 연대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

물론 야후가 MS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야후의 로이 회장과 양 CEO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MS의 제안은 야후가 생각하는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야후의 전 고위 경영진 출신인 브라이언 스틸은 "MS의 446억 달러의 인수제안은 야후로서는 거절하기에 너무나 매혹적"이라며 야후가 MS의 제안을 전격 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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