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나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 3개월간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며 "후임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복귀 후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4대 매트릭스 조직(matrix organization)에서 한 축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계열사 업무를 수평적으로 엮는 구조의 4대 매트릭스 조직은 기업금융, 소매금융과 투자은행(IB), 자산관리로 나뉘며, 김 전 사장은 자산관리부문을 맡게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사장은 "4월 중순 쯤 연수를 마치고 돌아올 예정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향후 금융그룹 내 매트릭스 조직과 관련된 일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당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특정후보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사회 내에서 입장차가 노정되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김지완 전 현대증권 사장 등 여러 후보를 검토대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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