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어코드' 없어서 못 팔아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2.04 16:43

(종합)출시 3주 만에 계약 ‘1000대’ 돌파..수입차 단일 모델로 최단 기록

혼다의 `신형 어코드`가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14일 출시된 중형 세단 신형 어코드가 3일까지 모두 1050대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혼다코리아가 올해 어코드 판매목표로 잡은 3000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최단 기간 1000대 계약 기록을 세웠다"며 “신형 어코드의 성능과 디자인이 종전 모델보다 크게 향상된데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형 어코드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 80㎜, 폭 25㎜가 늘어나는 등 실내공간이 대폭 커졌다. 배기량도 종전 모델보다 500cc 높아졌다.

특히 3.5리터 모델은 275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면서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차세대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인 VCM 시스템이 적용됐다.


오르막길에서나 가속을 할 경우 6기통을 모두 쓰지만, 시내 주행이나 정속으로 달릴 때는 3~4기통으로 전환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신형 어코드는 이처럼 성능이 크게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부가세 포함 3.5 모델이 3940만원, 2.4 모델은 3490만원으로 기존 모델과 같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신차 발표회에서 “기존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되는 등 새롭게 진화된 모델로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했지만, 합리적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제때 차량을 공급하지 못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초기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차량인도에 2개월 이상 걸리고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갈 물량을 한국으로 돌리는 등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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