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VS홍준표, '갈비세트' 공방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2.04 16:34

민 "한나라당서 금품 제공"…한 "허위사실, 고발 검토

4.9 총선 서울 동대문을 예비후보인 민병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4일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갈비와 떡 등을 돌리다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답십리1동 협의회장과 답십리1동 여성위원장이 각각 갈비세트(6만원 상당)와 떡 상자(2만원 상당)를 구입, 여성위원장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져다놓고 주민들에게 나눠줬다"며 "이를 지난달 31일 적발했으며 경찰과 선관위가 운반에 사용된 상자 등을 확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지난 연말 모 공기업이 이 지역 한나라당 의원실로 보낸 달력 상자가 이번 갈비세트 포장에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동대문을은 현재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 그는 '홍준표 의원이 관련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할 일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동대문을 당협위원회는 "홍준표 의원과 아무 관련도 없는 부녀회 계모임 사건을 마치 돈 선거인 양 흑색선전했다"며 반박했다.

당협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위 사건은 이미 선관위에서 무혐의 종결됐고 선관위는 이를 민 의원측에 통보했다"며 "당사자인 답십리1동 협의회장과 부녀회장은 민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당협위원회는 "민병두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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