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네티즌 공천 도입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2.04 16:23

"대운하 추진은 역린의 정치…타 정당과 연대할 것"

창조한국당 상임 단독대표이자 당 선거대책기구인 '총선승리본부' 본부장을 맡은 문국현 대표는 4일 "국민에 공천권을 줘야한다는 생각"이라며 "내일(5일) 시작되는 총선 후보공모에 1차 추천을 상당부분 네티즌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243개 지역구에 양심적이고 참신한 후보를 (네티즌이) 추천해달라는 게 내일 발족하는 총선승리본부의 첫 소식"이라며 "정당명부 비례대표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인만큼 비례대표 추천도 함께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측은 이에 대해 모든 공천을 네티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며 1차 추천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를 폭넓게 수렴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전체 국회 의석의 10%인 30석을 얻는다면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고 입법활동에서 힘이 붙을 것"이라며 "하지만 30석이란 목표는 쉽지 않은 일이며 꿈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표를 위해 인재영입에 적극 나설 태세다. 그는 대선 초반 자신을 지지하기도 했던 무소속 이계안 의원에 대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인재영입 특별고문으로 모셔서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선 시기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즉답하지 않고 "비례대표로 나가라는 분도, 장렬히 전사할 것을 각오하고 지역구에 출마하라는 분들도 계시다"며 "당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 네티즌 추천 결과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국현 대표와 일문일답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

▶한나라당 안에서도 상당수가 걱정하는 문제를 밀어붙이려는 건 하늘의 뜻을 따르는 순천의 정치가 아니라 그걸 거스르는 역린의 정치다. 대운하 반대 범국민운동 등을 통해, (영어)몰입식 교육을 한답시고 서민을 어렵게 하는 데에 반대하는 분들과 연대를 계속 추진하겠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통합은 안되나.

▶현재로서 당 통합은 불가하다. 선거연합, 공천 제휴는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공동대표들이 줄사퇴하고 당이 '문국현 1인체제'가 됐다.

▶저는 정치엔 왕초보다. 그렇지만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집단지도체제에 한계가 있고 제가 전면에 나서달라는 요구가 있어 (단독 대표직을) 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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