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코오롱, 작년 순익 224억..52%↑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2.04 18:07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성장 & 캠브리지 등 자회사 실적 호조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은 지난해 매출액 4299억원, 영업이익 381억원, 당기순이익 2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은 17.7%, 영업이익은 28.1%, 순이익은 52.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은 자회사인 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패션업계 평균 성장율이 4%에 미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FnC코오롱의 매출 성장률 17.7%는 놀라운 실적"이라며 "영업이익률도 0.72%포인트 개선된 8.85%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의 이유로 회사측은 스포츠와 캐주얼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선두로, 헤드, 잭니클라우스와 엘로드 등 스포츠와 골프 브랜드들이 고른 실적을 올렸다. 또 헨리코튼, 시리즈 등 캐주얼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FnC코오롱이 지난해 1월 인수한 캠브리지는 비효율적인 수출부문 정리로 매출액이 1325억원으로 1%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전년보다 73%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초 FnC코오롱,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의 관리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2008년부터 본격적인 인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오롱패션은 지속적인 매장 확장전략에 힘입어, 매출은 25.9% 성장한 2177억원, 당기순이익은 202% 성장한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의 패션 3사는 총 780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비 16.1%의 성장을 나타냈다.

오원선 FnC코오롱 전략기획PG 상무는 "작년에는 현장 중심 경영, 브랜드 효율화, 상품 경쟁력 강화, 효율적 유통망 확보 전략 등이 성과를 거두며 만족할 만한 매출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또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다각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FnC코오롱은 보통주 1주당 350원(우선주 400원), 캠브리지는 보통주 1주당 850원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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