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 통합 난항…박상천, 孫에 담판제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2.04 14:32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간 통합 협상이 시한(5일)을 하루 앞두고 난항을 겪는 가운데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4일 손학규 신당 대표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통합협상의 최고 책임자들이 이날 중 만나 담판을 짓자는 것.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양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표간 흉금을 트고 대화를 나누면 못 풀 일이 없다"며 "오늘중 통합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막판 쟁점은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 등록 여부. 민주당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로 가자는 입장이지만 신당은 공동대표로 하되 선관위엔 손 대표 1인을 등록하자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실질적 1인 단독대표 체제는, 비유하자면 결혼식을 올려놓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통합은 사실상 개별입당하라는 것이므로 당원들이 강력히 반대해 종국적으로 통합 성사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최고위원회, 중앙위원회, 공천심사위원회에 신당이 다수를 점할 상황"이라며 "대표마저 실질적 단독대표가 되면 균형이 현저히 깨져 상생의 통합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앞서 지난달 22일 설 이전 통합을 신당에 제안했고 신당이 이를 받아들여 양당은 통합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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