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휴대폰용 프로젝터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8.02.05 09:26

전문업체와 경쟁 치열할 듯..11일 스페인 전시회서 공개

휴대폰 안에 있는 동영상이나 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20인치까지 키워서 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 모바일 프로젝터 시장에 삼성전자가 진출한다.

모바일 프로젝터는 커봐야 휴대폰의 3인치 화면으로만 보던 모바일 콘텐츠를 흰색 벽만 있으면 언제라도 꺼내 볼 수 있어 사실상 20인치 TV를 들고 다니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전문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에 연결해 모바일 동영상이나 게임을 20인치까지 키워서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대형 화면으로 간단히 프리젠테이션도 할 수 있는 휴대폰용 프로젝터를 개발, 오는 11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시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용 외장형 프로젝터를 자체기술로 개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해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고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후 구체적인 제품 출시일정과 가격대를 정해 상품화에 대한 계획은 추가로 정한다는 입장이다.

담배갑 보다 작은 크기인 외장형 프로젝터는 휴대폰에 연결한 뒤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 등을 벽면이나 소형 스크린 등에 비춰 화면 크기를 10인치에서 최대 20인치로 키워볼 수 있는 제품이다.


모바일 프로젝터는 최근 출시되는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폰이나 게임폰 등에 연결해 대화면으로 영화 및 TV를 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영상전화를 할 경우 상대방의 얼굴을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진디스플레이가 SK텔레콤과 손잡고 휴대폰용 프로젝터를 개발, 오는 3월부터 '마이크로 프로젝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고 전문업체인 MDS테크는 내장형 모바일 프로젝터 기술을 개발해 놓은 상태이다.

해외에서도 TI등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모바일 프로젝터 개발에 나서 차세대 휴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 프로젝터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동영상 콘텐츠의 활용도를 높여 콘텐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점찍고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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