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p 상승…어디까지 반등할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8.02.04 11:18

삼성證, 목표치 1750 설정 "1800선서는 저항"

코스피 시장이 상승폭을 50포인트이상으로 늘렸다. 기술적으로는 쌍바닥을 형성한 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디까지 반등할 수 있을까?

삼성증권은 1750을 무난한 목표치로 설정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4일 "단기 흐름을 속단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과매도 국면에 들어선 후 자율반등 성격이 강한 만큼 추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고점과 이번 저점까지의 하락 폭 대비 38% 정도의 되돌림 비율을 적용해 목표치를 1750으로 제시했다. 오 파트장은 "1750을 넘어서면 180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는 개선됐다.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우선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매력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가격만큼 수요창출을 가져오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오 파트장은 또 "경기침체 리스크가 더욱 증가하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시장 개입에 대한 명분이 강화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택경기의 저점을 2/4분기 전후로 예상하면서 주택경기 침체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1월 8조5000억원이나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2월 들어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수급여건도 호전됐다. 오 파트장은 "외국인이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했거나 대주종목에 대한 숏커버 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펀드가 꾸준히 환매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펀드는 주간단위로 5000~7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도 수급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급락을 주도했던 구경제 대표업종이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오 파트장은 "업황 모멘텀이 더 좋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옛 명성을 되찾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반등 국면을 통해 부분적으로 비중을 줄이는 것이 향후 장세 대응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73포인트(3.10%) 오른 1685.26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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